천삶쉼터
버스정류장과 낡은 자투리공원이 좁은 땅을 나눠 쓰던 자리였다. 가장 가까운 공원이 300m 떨어져 있어 동네 어르신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었지만, 관리하는 곳이 정해지지 않아 오래 방치돼 있었다.
정류장과 쉼터, 녹지를 하나의 지붕 아래 묶었다. 대지의 삼각형 모양을 그대로 따른 삼각 그리드 목구조 캐노피가 그늘과 비가림을 만들고, 주변 붉은 벽돌집에서 가져온 벽돌로 기단과 벤치를 쌓았다. 바닥 단차를 없애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로도 드나들 수 있다.
목구조 모듈은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했다. 같은 규격의 부재라 부서진 곳만 바꿔 끼울 수 있다.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설계를 바꿨다. 비를 잠깐 피할 지붕이 있었으면 해서 지붕 모듈 일부를 덮었고, 한 방향만 보던 벤치는 마주 앉을 수 있게 돌렸다. 베어 낼 나무의 그늘을 대신하도록 목구조 프레임 안에 루버를 넣었다.
- 강동 자투리공원의 변신은 무죄 서울신문, 2026. 8. 25
- 강동구 천호동 노후 소공원 ‘천삶쉼터’ 새단장 헤럴드경제, 2026. 5. 7



















